㈜신도리코, 사내 신도문화공간서 ‘한국의 추상회화’展 개최 ∙∙∙“국내 추상미술 이끈 거목들”

등록일 20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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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도문화공간에서 10월 22일까지 한국 현대 추상미술 대표 작가 4인 작품 전시

- 다양한 기법과 형태의 회화 총 12점 전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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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 & 3D 전문기업 ㈜신도리코(www.sindoh.com)가 서울 성수동 본사 내 ‘신도문화공간’에서 한국의 추상회화 전시회를 10월 22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현대 추상 미술을 이끈 대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 형태를 거부한 모노크롬, 회화의 본질과 물성을 탐구하는 등 다양한 기법과 형태로 한국 추상미술이 형성되기까지의 변화를 보여준다. 현대 추상 미술을 이끈 대표 작가 김기린, 곽인식, 유희영, 정상화 네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며, 가장 한국적인 주제를 표현하는 회화 작품 총 12점을 선보인다. 


전시에 참가하는 김기린 작가는 프랑스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와 국립고등장식미술학교를 졸업,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거주 및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1960년 프랑스 유학 당시, 불문학에서 미술로 전공을 전향했다. 60년대 후반 작품들은 빨강, 초록, 노랑 등 원색이 강렬한 기하학적 추상을 선보이다가 차츰 순수한 흑과 백의 평면회화를 오브제화하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개념미술 도입에 중요한 역할을 한 곽인식 작가는 물질적 특성을 강조하는 추상회화로 유명하다. 1950년대에는 눈과 손 등 그림을 그리고 감상하는데 필요한 생물학적 요소들을 주제로 하는 초현실주의적인 추상화를 주로 그렸으며, 1970년대 중반 이후에는 작은 타원형으로 단순화시킨 맑고 투명한 이미지를 유동적이고 복합적인 구성으로 전개하는 동양적 신비감의 평면회화를 선보였다. 


유희영 작가는 강렬한 색채와 절제된 구성을 특징으로 한 색면추상으로 유명하다. 1991년부터 충청도 옥천의 작업실에서 새로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작가는 자연 속 생활에서의 사색의 경험들을 색면추상으로 녹여내고자 했으며, 구성적인 아름다움을 초월한 내면의 본질을 관철한 작업을 하고 있다. 조형적인 특징을 극대화하는 회화는 물성을 시각화하는 것을 넘어 그 자체로 아우라를 띤다. 


마지막으로 정상화 작가는 15년간 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철저히 한국인의 감수성과 전통적인 한국 역사의 흐름 속에 존재했던 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작가다. 프랑스와 일본에서 활동했지만 변화하는 시류를 따르지 않은 일관성으로 한국현대미술의 역사 속에서 확고한 위치를 갖는다. 


신도리코 이철우 상무는 “한국의 추상회화 대표 작가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국내 추상미술의 변화와 특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전시”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임직원분들이 한국 추상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19로 관객 초대 없이 내부에서만 진행된다.